삼성증권 “KT, 콘텐츠 사업에 박차… 목표주가 3만4000원”

삼성증권 “KT, 콘텐츠 사업에 박차… 목표주가 3만4000원”

기사승인 2021-03-24 11:22:24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삼성증권이 24일 케이티(KT)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전일 종가 2만6700원 보다 27.3% 높다.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사업 강화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에서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올해를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성장 사업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미디어·콘텐츠, B2B 등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및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익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티는 올해 초 콘텐츠 전문 기업 ‘케이티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투자·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고 국내외 제작사, 플랫폼 등과 협력·제휴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2023년까지 원천 지식재산권(IP) 1000개와 드라마 100개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전망이다. 스튜디오지니의 첫 오리지널 작품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한다.

최 연구원은 “케이티는 그동안 IPTV, 스카이라이프 등 유료방송, 음원유통(지니뮤직), 웹툰·웹소설 플랫폼(블라이스, 케이툰) 등 플랫폼 중심으로 미디어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시장 판도 변화에 대응해 콘텐츠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어 경쟁력을 키우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후발 사업자로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관련 사업을 영위해왔고 빅데이터 분석 능력, 플랫폼 역량도 갖추고 있으며 자본력 있는 사업자로 출발선이 다르다”며 “콘텐츠 성과와 기존에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을 잘 활용하고 유기적인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내는지에 사업의 명운이 달렸다”고 평가했다.

케이티는 오전 10시 기준 전일 종가 보다 2.43%(650원) 오른 2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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