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는 또 비상"···시청 직원 등 음식점발 코로나 집단 감염

"동해는 또 비상"···시청 직원 등 음식점발 코로나 집단 감염

시청 소독 및 직원 검사 완료···거리두기 2단계 격상
심규언 동해시장 "방역 사각지대 면밀히 살필 것"

기사승인 2021-03-28 16:09:42
최근 모 음식점 등을 매개로 강원 동해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26일 오후 심규언 동해시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비대면 기자회견 캡쳐)

[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지난해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동해시가 또 다시 관내 한 음식점을 감염 고리로 지난 24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에서 코로나19 n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지난 25일부터 28일 오후 3시 기준 현재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38명(동해 279~316번)이다.

특히 이 중에는 시청 공무원 3명(3.25 확진)도 포함돼 있어 동해시는 이날 시청 청사 일부를 폐쇄한 후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한 12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또 부서별로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일과 후 사적 모임 자제를 강하게 권고하는 등 이른바 직원 관리에 돌입했다.

이어 27일 0시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1.5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관내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과 식당, 주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목욕장업 등 각종 시설의 운영 시간이 다시 밤 10시까지로 제한됐다.

또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등에 대한 빠른 역학조사를 위해 강원도에 역학조사관과 감염병 대응단의 인원 충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심규언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느슨해진 방역 체계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지난해 12월에도 시민의 참여로 확산세를 잡은 바 있으니 이번에도 빠른 진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4일부터 발생한 동해 확진자 중에는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고교생과 초등학생이 포함돼 있고, 일부 확진자는 강릉 등 인근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n차 감염에 대한 우려는 불식되지 않고 있다.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