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인사 말할 자격 없어…부동산 투기 조사 도울 일 있으면 협조”

윤석헌 “인사 말할 자격 없어…부동산 투기 조사 도울 일 있으면 협조”

“금소법 후 창구혼란 수습 최선…라임 제재심 효율운영”

기사승인 2021-03-30 16:39:21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30일 오후 우리은행 서울 강동컨설팅센터에서 시민과 만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금융검찰’ 금융감독원 차기 원장은 누가될까. 윤석헌 현 원장은 후임 인사에 우선 말을 아꼈다.

윤 원장은 30일 오후 우리은행 서울 강동컨설팅센터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 문제는 제가 지금 뭐라고 답변할 자격이 없다. 답변을 생략하겠다”고 답했다. 

윤 원장 임기는 다음 달 끝난다. 하마평이 돌고 있긴 하지만 윤 원장 연임 여부가 관심사다. 윤 원장도 연임을 생각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채용비리 문제로 내홍이 심하지만 윤 원장은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라며 연임을 반대하는 노조에 맞선 바 있다. 

윤 원장은 이날도 “그런 문제가 있다는 걸 노조가 드러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금융권 실태 조사결과는 “나온 게 없다”고 답했다. 

그는 “조사를 확대하는 건 정부에서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협조할 부분이 있으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30일 오후 우리은행 서울 강동컨설팅센터 현장간담회에 참석했다. /송금종 기자

이어 “현재 북시흥농협에 조사를 나갔고 합수단에 우리도 참여하는 것이고 합수단에서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서 우리 역할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지난달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후 창구에 혼선이 커지고 있다고 묻자 윤 원장은 “시행령과 규정이 늦게 마무리되다보니 준비기간이 짧은 부분이 있긴 한데 그 부분을 보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장이 6개월 유예기간을 줘서 물론 가급적 지금 문제가 안 생기도록 최대한 노력해서 수습하겠다. 책임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거기서 나온 문제점은 피드백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자부했다.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사 CEO 제재심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빨리 결론이 나면 좋겠다. 자꾸 늦어진다. 잘 알겠지만 2시쯤 시작하는데, 10시, 11시까지 가는데 배심제를 하다보니 진술인 얘기 다 들어야 하니까 일일이 다 듣다보니 시간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에선 가급적 효율적으로 하자는데 그렇다고 진술을 끊으려고 하진 않고 효율적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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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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