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친환경으로 정책금융 이끈다

우리금융, 친환경으로 정책금융 이끈다

기사승인 2021-04-01 06:00:21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비 재무성과로 기업을 따지는 시대다. 사회 책임과 이익 추구,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만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이것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고 부른다.

우리금융그룹도 지속가능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중장기전략과 그룹 경영계획에 ‘ESG 경영 강화’를 핵심전략으로 넣었다. 조직도 새로 짰다. 지주와 은행에 전담부서를 만들고 그룹사간 경영활동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경영위원회도 신설했다.


친환경으로 ESG경영 앞장

우리금융그룹은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지향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올해 와서는 그룹 ESG경영원칙을 선포하고 글로벌 환경 프로젝트인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서명기관에 등록했다. TCFD(기후변화 대응 재무정보공개) 지지선언도 했다. 3월에는 ‘기후금융지지선언식’에 참여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실천을 다짐했다.

우리금융은 ESG 경영체계 구축 TFT도 운영하고 있다. TFT를 중심으로 ▲그룹 ESG 거버넌스 확립 ▲그룹 ESG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 ▲탄소제로 이행계획 수립 ▲녹색금융 추진 방향 ▲ESG 정보공개 확대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그룹 계열사별 ESG 목표를 세우고 이행 실적을 경영진 성과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은행 등 계열사 특성에 맞는 ESG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이행계획을 수립중이다.

우리금융은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재무영향도 측정과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는 등 그룹 경영전략 방향과 리스크관리도 연계하기로 했다. 또한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사업전략에 반영했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 대상으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그룹 전체 온실가스·에너지·폐기물·용수도 관리 실태를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석탄발전소 건설 신규대출 약정도 중단했다. 기존 대출은 만기연장이나 리파이낸싱(재융자) 없이 회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주력할 방침이다.

자체 친환경 활동도 열심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업무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꿀 예정이다. 연내 자가 소유 점포 10곳에 전기차충전소를 설치, 운영하며 친환경 인프라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영업점 조명은 고효율 LED 조명으로 바꾸고 있다. 연내 우리은행 안성연수원 건물에 태양광 발전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ESG 인식개선 교육과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 동참과 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ESG채권 발행 환경 구축

우리금융은 녹색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채권을 발행 환경을 구축하고 시장상황과 사회적 요구 등을 고려해 적정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또는 사회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부문에 한정해서 발행대금을 사용하는 채권이다.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신용평가사 ESG 인증 최고등급을 받았다. 현재 원화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발행을 앞두고 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2000억원 이내에서 금액과 금리를 정해 4월초 발행할 예정이다.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019년 2월에 2000억원, 지난해 3월 2500억, 7월 2000억, 8월 3000억 규모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2019년 5월에는 4억50000만불 규모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지난해 10월에는 4억 호주달러 규모 캥거루 코로나19 회복 지원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1월에는 국내 시중은행 달러화 벤치마크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로 미화 5억5000만불 규모 외화 ESG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 견고히 하고 금융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글로벌 수준 ESG경영을 실천해 ESG 선도 금융그룹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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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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