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4곳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재개한다.

금융위는 31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카드·금융투자·핀크 마이데이터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으나 대주주 형사 소송·제재 절차가 진행 중이면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는 감독규정에 따라 심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참여연대가 정유라씨 특혜대출과 관련해 은행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하나금융지주를 고발한 뒤 후속 절차 진행 없이 4년 1개월이 지났고, 진행단계·결과 등을 고려할 때 이 절차 종료 시점에 대한 합리적 예측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금융위는 판단했다.

다만 추후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부적격 사유가 발생하면 계열사 마이데이터 허가를 취소하거나 영업 중단을 명할 수 있도록 조건부로 허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경남은행과 삼성카드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는 계속 중단하기로 했다.

경남은행 대주주인 BNK금융지주는 시세조종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억원을 선고받은 뒤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 대주주인 삼성생명은 금융위로부터 제재 예정 사실을 이미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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