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당진시는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항일운동이면서 당진지역 최대 독립운동인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달 3일과 4일, 양일간 대호지면 창의사와 정미면 4.4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자율 참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3.1운동의 대표적 독립운동사 중 하나인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은 102년 전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천의장터에서 격전을 벌인 당진지역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이다.
1919년 4월 4일 9시를 기해 600여 명이 대호지면 광장에 모여 시작된 만세운동은 대호지면 이인정 면장의 연설과 남주원의 독립선언문 낭독, 이대하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행동총책 송재만 선창에 맞춰 선서를 한 후 천의장터까지 이어졌다.
4.4독립만세 운동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당진 최대 독립운동이라는 점 외에도 당시 대호지 면장이던 이인정과 대호지면사무소 직원이던 민재봉, 송재만, 그리고 지역유지였던 남주원 등이 독립운동을 주도하며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항일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시는 4.4독립만세운동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재현행사를 개최했으나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율참배로 진행했다.
이날 김홍장 당진시장은 “비록 재현행사를 개최하진 못하지만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깊이 새겨 시민 모두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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