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는 학교급식에 지역산 식재료 확대와 제조업체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한 학교급식 테스터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테스터단 운영은 가공업체에서 사용하는 타지산‧외국산 원료를 충남산 원료로 교체하고, 새로운 제조방법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을 제시, 지역 가공식품의 개발 및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테스터단은 도 교육청이 추천한 학교의 영양교사와 조리사들로 구성된다.
이들 테스터단은 업체에서 개발 중인 제품이 학교급식용으로 적합한지 직접 조리‧시식해보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동안 식품제조업체들은 학교급식용 신제품 개발 시 영양교사 등이 참여해 사용 후기‧개선점 등을 제시해 주길 바랐으나, 부정청탁 및 금품제공 의혹 우려로 인해 영양교사 등이 도움을 주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도는 영양교사와 제조업체 간 중간 역할을 수행해 공정하고 선입견 없는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양교사는 제조업체를 알 수 없도록 포장된 제품을 평가해 도에 제출하고, 제조업체는 평가자의 정보가 없는 피드백을 도를 통해 제공받는다.
이와 더불어, 도는 제조업체와 충남내 원료산지를 연계해 제조업체가 타지산 원료를 충남산으로 교체하도록 유도, 지역산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도는 시범적으로 선착순 5개 업체에 대해 테스터단을 운영하고 제조업체 및 테스터단의 참여율와 호응이 높을 경우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낙춘 농림축산국장은 “테스터단 운영으로 지역 제조업체의 제품 개발을 돕고 학교급식의 질을 높여, 더 좋은 충남 학교급식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학교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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