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IT벤처 1세대로 시작해 ICT그룹으로 성장한 다우키움그룹이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원 연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와 IT부문에서 직원연봉을 인상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다우키움에서 이에 동참한 것이다.
다우키움그룹 IT계열사는 개발직군, 비개발직군의 전년 대비 올해 연봉을 각각 1000만원, 50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인상된 연봉은 올해 채용 예정인 신입사원에게도 적용된다. 실례로 다우기술의 개발직군 신입사원 연봉은 4800만원으로 인상되며, 이는 ICT업계를 비롯해 여느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다우키움그룹의 연봉 인상 방식은 동일 금액을 모든 직급에 일괄적으로 인상하는 방식으로 최근 ICT업계에서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된다.
실제 적용된 인상 금액을 인상률로 환산하면 개발직군 신입사원 인상률이 3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는 회사내 젊은 직원들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고려한 방식이라 볼 수 있으며, 국내 대표 ICT그룹답게 젊은 세대 직원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연봉 인상에 참여하는 IT계열사는 다우기술, 사람인에이치알, 한국정보인증, 미래테크놀로지 등이며, 일부 계열사는 인센티브와 스톡옵션 등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ICT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그룹의 정체성을 반영한 결정이다”라며 “앞으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해 그룹 IT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컴투스 등 4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반사이익에 따라 직원 연봉을 높이고 개발직군 대우를 파격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들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연봉 상승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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