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재생 플라스틱과 썩는 플라스틱,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와 기술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오는 16일까지 중국 선전(深圳)에서 열리는 중국 ‘차이나플라스 2021’에서 ▲재생 플라스틱인 PCR ABS와 White PCR PC ▲썩는 플라스틱인 옥수수 성분의 PLA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 등을 활용한 바이오 원료 기반의 Bio-SAP ▲환경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 등 지속가능한 ESG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로, 총 40여개 나라에서 3600여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다.
LG화학은 국내 참여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with LG Chem)’을 테마로 홈존(Home Zone), 산업존(Industry Zone), 모빌리티존(Mobility Zone) 등 3개의 존을 운영한다.
각 전시 공간은 생활과 산업현장에서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등이 적용된 제품들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홈존에서는 재생 플라스틱이 적용된 가전제품 및 바이오 원료 소재가 적용된 생활용품 등을, 산업존에서는 친환경 가소제가 적용된 용접용 호스와 NB라텍스 장갑 등을, 모빌리티존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적용한 전기차 소재 등을 만날 수 있다.
LG화학은 전시 부스 운영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페이퍼리스 콘셉트(Paperless Concept)’로 진행한다. 각 존(Zone) 별로 고객의 이해를 돕는 디지털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전시된 제품의 상세 정보를 QR코드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용어]
▲PCR ABS=가전 및 IT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ABS를 재활용한 제품.
▲PCR PC=자동차 내외장재, 생활용품 등에 사용되는 PC를 재활용한 제품.
▲SAP=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주로 사용되며 자기 무게 500배의 물 흡수하는 고분자 소재.
▲PLA=일회용 포장재에 주로 사용,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자연분해되는 수지.
▲PBAT=농업용‧일회용 필름 등에 사용되며,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제품.
◎SK케미칼 ‘2021 올해의 연구원’ 한예지 연구원 선정
SK케미칼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확보에 기여한 자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2021 SK케미칼 올해의 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021 올해의 연구원’의 주인공은 필름으로 성형해 사용 시 잘 찢어지지 않는 고유연 생분해성 플라스틱 PLA(폴리락틱에시드)를 개발한 한예지 연구원이 선정됐다. 회사 측은 급성장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자사의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 (PO3G, 폴리옥시트리메틸렌글리콜)을 이용해 고유연성과 생분해성을 가진 PLA 조성을 개발했다. PLA는 대표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사용 후 일정 조건에서 박테리아나 곰팜이 등 미생물에 의해 수개월 내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하지만, 가공 시 딱딱하고 부러지거나 찢어지기 쉬운 물성이 단점이다. 시중에는 PLA에 유연성이 높은 PBAT를 섞어 단점을 보완한 생분해성 소재가 사용되고 있지만, 투명도가 떨어지고 두 소재를 섞는 추가 공정을 필요로 한다.
이번에 개발된 고유연 PLA는 일반 PLA 대비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PLA/PBAT 소재와는 달리 높은 바이오 함량과 투명도가 특징이며, 컴파운딩 등 추가 공정 없이 원료가 생산되어 종량제 봉투, 쇼핑백, 지퍼백과 같은 필름 포장재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SK케미칼 화학연구소 김한석 연구소장은 “미래 플라스틱 시장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윤활유 ‘모범택시’ 제작 지원
현대오일뱅크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HYUNDAI XTeer)’가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 제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웹툰 원작인 모범택시는 지난 9일 첫 방송됐다. 베일에 가려진 택시 회사와 소속 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를 위해 복수를 대행하는 내용이다. 영화배우 이제훈이 특수부대 출신 택시기사 ‘김도기’로 출연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요 촬영 장소인 택시회사 정비소에 제품 용기와 광고물을 전시해 ‘현대엑스티어’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예정이다. 관련 장면을 연출해 삽입하고 자사 SNS 통합 계정인 ‘현대5일장’에 패러디 영상도 게시해 ‘현대엑스티어’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비소 추천 브랜드에 의존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40대 이하 고객은 윤활유 브랜드를 직접 선택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한다”며 “연비와 성능을 중시하는 목표 고객 성향에 맞춰 친환경,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 현대차 아이오닉5에 안전유리 공급
KCC글라스는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안전유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처음으로 적용한 전기차다. 지난달 25일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 만에 3만5000여대가 계약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CC글라스는 아이오닉5의 앞유리, 도어유리, 뒷유리를 포함한 차량 안전유리 전량을 공급한다. 또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용 앞유리와 ‘솔라 셀 루프’의 커버유리에도 최신 기술의 안전유리를 공급해 아이오닉 5의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자동차용 안전유리 제조 기업으로서 아이오닉5 공급을 통해 다시 한번 KCC글라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첫차인 아이오닉5 안전유리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고기능성 유리 개발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미래 자동차 안전유리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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