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이 실시한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 설문에 따르면 중고차시장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79.9%가 개선이 필요하다(매우 혼탁·낙후된 시장으로 개선 필요 37.4%+혼탁·낙후된 시장으로 개선 필요 42.5%)고 응답했다. 불필요하다고 답변한 사람들의 비율은 8.9%에 그쳤다(매우 투명·선진화된 시장으로 개선 불필요 2.1%+투명·선진화된 시장으로 개선 불필요 6.8%).
중고차 매매업을 대기업 진출을 제한하여 더 보호해야 하나라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42.9%가 반대(매우 반대 21.9%+반대 21.0%), 28.5%가 동의(매우 동의 12.2%+동의 16.3%)라고 답했다.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진입과 관련해서는 56.1%가 긍정적(매우 긍정적 32.9%+긍정적 23.2%)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반응은 16.3%(매우 부정적 5.0%+부정적 11.3%)를 기록했다.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진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56.3%가 ‘혼탁하고 낙후된 중고차시장을 투명하고 선진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정확한 중고차의 품질, 투명한 거래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어서’ 44.1%, ‘더 이상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 노력만으로는 시장 개선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34.5%, ‘다양한 상품에 대한 AS보증과 사후관리 등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및 국산차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 해소’ 22.8% 순이다.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진입허용 시에 최우선적 해결과제와 관련해서는 40.3%가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자의 권익 제고 등 소비자 후생’ 22.9%, ‘중고차 품질과 가격산정의 기준마련’ 16.0%, ‘중고차 업계와 국내 대기업 간의 상생방안 마련’ 14.6%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4월 2일~5일까지, 20~60대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