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우리금융지주 전략이 통했다.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단단히 했다. 결과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비은행 자회사 손익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 6716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당기순익은 1년 전보다 29.7%, 이전 분기와 비교할 땐 300% 이상 올랐다. 지주사로 전환하고 사상 최대 분기실적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잘 견뎠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그간 수익구조 개선과 리스크관리에 역량을 모았다. 특히 지주 전환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수익기반을 다졌다. 

순영업수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은 1조9870억원이다. 이전 분기 보다 17.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조6196억이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으로 이전 분기 보다 3% 이상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674억원이다.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 호조에 캐피탈 리스수수료 등이 더해 성장을 견인했다.  

건전성 관리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로 지난해 말 보다 개선됐다. 연체율(0.27%)도 지난해 말 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손실 흡수 능력도 보강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2%, 162.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용률(46.2%)은 지난해 동기(50.2%) 대비 4%p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5894억원, 우리카드 7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50억원, 우리종합금융 170억원이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손익이 분기 처음으로 1000억원을 초과하면서 신규 편입된 자회사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은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안정화 시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ESG부문도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속도감 있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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