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공주경찰서는 23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신고한 하나은행 공주지점 직원 A씨를 상대로 감사장과 소정의 신고 보상금을 전달했다.
23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경 70대 노인이 하나은행 공주지점을 방문하여 6만 달러(한화 6,700만원 상당)의 외화 송금을 요청하였다.
고령의 노인이 거금의 외화를 송금해 달라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한 A씨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전산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월요일에 다시 방문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 후 경찰에 신고하였다.
A씨의 신고덕에, 경찰은 19일 오전 9시경 미리 하나은행으로 출동 하여 은행을 다시 방문한 피해자를 만날 수 있었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던 피해자를 설득해 거금의 외화 송금을 막고 추가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되었다.
심은석 서장은 “최근 급증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예방과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며 "금융기관 직원분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신고로 피해를 예방한 A씨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금융기관 및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기존의 보이스피싱 수법과 다른 해외 피싱 사이트를 통한 로맨스 스캠 피싱 수법으로 자칫 범죄조직에게 말려 들면 피해가 수일에 걸쳐 계속될 것을 조기에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