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파세코 대표의 1등 자신감 '품질' 경쟁력

유일한 파세코 대표의 1등 자신감 '품질' 경쟁력

"누구나 시원할 권리···올해 판매목표는 1등"
파세코 주력 '창문형 에어콘' 신제품, 시장 리더십 강화

기사승인 2021-04-27 09:00:04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누구나 시원할 권리가 있습니다."<유일한 파세코 대표이사>

1974년 석유 난로 '심지 제조'에서 석유 난로 직접 생산으로 '석유 난로 원조회사'로 평가받는 파세코가 26일 인천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파세코 공장에서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 출시 팸투어(FAM tour)를 진행했다. 이날 파세코 안산 공장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일한 파세코 대표가 회사 소개 및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는 초절전, 저소음 듀얼 인버터 타입으로 전작보다 기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또 LG전자의 듀얼 인버터 컴프레셔를 탑재해 전력 사용량을 10% 더 절감했다. 

국내 창문형 시장은 파세코가 2019년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을 형성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다수 업체가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파세코는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 60%(10만대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파세코가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주도하는 데는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핵심이다. 창문형 에어컨은 시끄럽다는 인식을 파세코는 기술력으로 깨뜨렸다.

유일한 대표이사는 "에어컨의 관심도는 소음이다. 그런데 창문형 에어컨은 시끄럽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파세코는 원가 상승에도 최저 소음을 구현해 냈고 이를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 설명에 의하면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는 1등급 듀얼 인버터와 BLDC 모터가 탑재돼 취침모드 기준으로 37.1데시벨(dB)를 유지해 준다. 37.1dB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침실 기준 수면 소음이다. BLDC 모터는 모터 내부의 마모되기 쉬운 부분(Brush)을 제거해 내구성을 높이고, 고속 회전에 무리가 없는 방식이다.

이날 팸투어에선 '리틀 자이언트 창문형 에어컨(가칭)'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현재 창문형 에어컨 거치가 어려운 작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높이는 기존 제품보다 작아졌지만 기능 측면에서는 동일하다. 창문 높이가 77cm부터 활용이 가능하다. 오는 5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낮은 창문 높이 때문에 기존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었던 창문에도 설치가 가능해졌다"며 "창문형 에어컨 대중화에 일조한 파세코가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했다.

생산현장에서 파세코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윤은식 기자)
유 대표의 올해 판매목표는 '1등'이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 만큼은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포부다. 

최근 삼성전자가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출시하면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 영향으로 지난해 20만대 가까운 시장규모는 올해 30만대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김기준 파세코 경영실장은 "삼성의 시장 진출에는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으로는 시장 격화가 우려되는 부문이다"며 "삼성의 시장 진출로 창문형 에어컨 홍보 효과와 대중에 알리는 효과가 톡톡히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는 작년만 해도 파세코의 시장 지배력은 압도적이었다. 삼성의 시장 진출로 인한 시장 격전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세코는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집약된 노하우로 자신 있게 선보인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와 리틀 자이언트 창문형 에어컨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공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출자 현지법인과 해외 전담팀을 통해 판매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해외 진출 후에는 현지화 전략 등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파세코는 현재 베트남, 싱가포르에 창문형 에어컨을 수출하고 있다. 브라질, 칠레, 미국, 필리핀 등도 수출을 모색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세컨드 가전제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 생산 공정 중 일부.(사진=윤은식 기자)
파세코는 에어컨 업계 최초로 72시간 사후관리(AS) 방문 보증제를 운용 중이다.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72시간 내에 방문 서비스를 보증하는 프로그램이다. 72시간 내 AS가 되지 않으면 새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 준다.

유 대표는 "파세코의 사후관리는 압도적이다. 처음 72시간 내 AS 보증제를 도입했을 당시 내부에 반발이 있었지만 지난해 더위 때 72시간 AS는 성공적이었다"며 "올해도 제품의 기능 향상 등으로 무리 없이 72시간 AS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파세코 관계자는 "에어컨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AS 서비스를 기다리는 데만 2주 이상 소요되는 것에 많은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했다"며 "이런 점에 착안해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72시간 AS 방문 보증제를 과감히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세코는 2000년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산 난로를 제치고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파세코의 심지 식 난로는 미국과 중동을 비롯해 유럽까지 수출하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난로 시장 진출 15년 만에 1000만불 수출탑, 2004년에는 50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이외에도 냉동 겸용 71L 김치냉장고, 삶기 기능을 탑재한 소형 세탁기, 바디드라이어, 4인용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을 선보이며 사업군을 넓히고 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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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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