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통상촉진단이 비대면 온라인 판로개척 활동으로 13억 인도 소비재 시장에서 총 64건의 수출상담과 268만 달러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와 경기FTA활용지원센터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활용 인도 소비재 통상촉진단'을 구성,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개최했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은 상품은 물론, 서비스 교육, 투자 등에서 광범위한 경제협력을 규정하는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으로, 한국과 인도는 지난 2009년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통상촉진단에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소비성향과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생산 기업들이 주로 참여했다.
총 18개사의 도내 참여기업들은 인도 현지에 방문할 수고로움 없이 객실 내 마련한 온라인 화상상담 시스템을 활용, 현지 구매자와 1:1 상담을 원활하게 진행했다.
도는 기업이 판로개척을 할 수 있도록 구매자 연결, 통역, 제품 샘플배송 및 시장동향 보고서 제공 등 전 방위적 지원을 펼쳤다.
이번 통상촉진단은 코로나19 이후 현지 파견이 어려운 요즘, 맞춤형으로 해외바이어를 접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FTA활용지원센터는 참가 기업들이 모두 한-인도 CEPA를 활용한 수출품목 원산지증명서 발행으로 관세율을 최대 53%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부천시 소재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인 C사는 콜카타 소재 4개사와 총 24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해 인도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또한 한방샴푸·염모제 전문 기업인 남양주 소재 S사는 탈모관련 제품에 대한 큰 관심을 모으며 현지 기업 2개사와 2만 달러 상당의 계약체결 성과를 달성했다.
C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현지 파견이 어려워 신규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던 중 경기도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중소기업이 지원 사업에 참가할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인도 지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국가"라며 "지속적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해 도내 업체가 신 수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도 5월 베트남, 9월 중국 등 해외 유망시장 총 12곳에서 통상촉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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