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1분기 영업익 1조 돌파

LG화학, 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1분기 영업익 1조 돌파

올 1분기 매출 9조6500억, 전년 比43.4%↑…영업익 1조4081억, 전년比 584.0%↑
차동석 부사장 “미래 유망 ESG 분야 적극 투자, 외부 협업으로 성장 본격화”

기사승인 2021-04-28 16:20:23
제공=LG화학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LG화학은 석유화학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날 LG화학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408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4%, 영업이익은 584.0%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LG화학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9021억원이었고, 최대 매출은 2020년 4분기 8조9049억원이었다.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매출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가전, 의료용품, 건자재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주요 제품의 수요 강세 및 스프레드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 2분기 실적과 관련 여수 제2 NCC 가동과 함께 NBL, CNT 등 고부가 제품의 신규 캐파(Capa) 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LG화학은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수요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에도 양극재 공장 신규 라인 추가 가동 및 OLED 소재 출하 확대 등에 따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이다.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 및 시장 지위 강화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LG화학은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인 유폴리오의 유니세프 공급이 시작되며 2분기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와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전지 및 원통형전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증설 라인 조기 안정화 및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팜한농은 매출 210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에 따른 작물보호제 등 주요 제품의 판매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최근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예상 되지만, 작물보호제 및 고부가 특수비료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측했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고 평가하고 “양극재, CNT 등 전지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Recycle(재활용), 바이오소재 등 미래 유망 ESG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외부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LG화학 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2021년 1분기) / 제공=LG화학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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