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내달 10일 열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산하 검찰수사심의위는 이 지검장 사건 심리를 위한 회의를 내달 10일 오후 2시 소집하기로 했다.
심리 현안위원은 15명이다. 추첨을 통해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등 각계 전문가 150∼250명 중 선정할 예정이다.
수사심의위는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한 만들어진 제도다. 현안위원들은 사건을 검토한 뒤 수사·기소·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판단해 검찰에 의견을 낸다.
이 지검장은 지난 2019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국금지 정황을 포착했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원지검으로부터 네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계속 불응해 기소 임박 상황에 처했다. 지난 17일 조사를 받았으나 22일 수사팀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해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오인서 수원고검장은 이 지검장 신청 당일 직권으로 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차장)은 이튿날 요청을 받아들여 수사심의위 소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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