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차기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첫 공약 구상을 내놨다. 사회초년생에게 1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 전 총리는 3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전화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제 청년 대상 특강에서 (사회초년생에게 금전적 지원 정책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29일 광주대학교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미래씨앗통장 제도’를 소개했다. 그는 “모든 신생아들이 사회초년생이 됐을 때 부모찬스 없이도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20년 적립형으로 1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설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총리는 정책을 설계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저출생 시대가 되면서 앞으로 청년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작년에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보다 늘어 소위 말하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왔다. 인구가 줄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 대한민국은 누가 운영하겠나”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재원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정책을 얘기하려면 재원 대책이 항상 있어야 한다. 돈이 얼마나 투입될지, 또 그 재정을 어떻게 채우겠다는 대책이 없는 발표는 사실 곤란하다”며 “어제는 선을 보인 것이다. 재원 대책까지 마련된 완결된 정책을 만들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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