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G 실천 앞장서는 ‘착한 기업 투자’ 확대

SK㈜, ESG 실천 앞장서는 ‘착한 기업 투자’ 확대

지난해부터 교육‧고용‧장애인이동‧환경 등 4곳 소셜벤처에 약 100억 투자

기사승인 2021-04-30 11:22:55
SK㈜가 지난 해 임팩트 투자한 디지털교육 벤처기업, 에누마는 2019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제공=SK㈜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SK㈜가 사회문제 해결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앞장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를 확대한다.

임팩트 투자는 환경과 빈곤, 교육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일명 ‘착한 투자’로 평가된다. 재무성과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투자 시장 내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투자전문회사인 SK㈜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 의지‧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소셜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 전문 투자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임팩트 투자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SK만의 ESG 구성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ESG 경영 행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작년 2월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 벤처기업 에누마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취약계층 고용, 장애인 이동권, 환경 분야에서 3개 소셜 벤처를 추가 선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 총 규모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소셜벤처 에누마는 게임 형식 학습앱을 개발해 2013년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900만건을 넘겼다. 에누마는 자체 개발한 앱 ‘킷킷스쿨’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 대회에서 2019년에 공동 우승하는 등 기술력과 게임 기반의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투자를 완료한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손쉽게 부착해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파워 어시스트 제품을 개발한 곳이다. 조이스틱으로 휠체어를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임팩트 투자는 최근 ESG 경영의 대두로 인해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 Global Impact Investment Network)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 규모는 2015년 70조원에서 2019년 약 830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 2018년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지난 해까지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며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는 임팩트 투자 확대를  통해 소셜벤처들의 성장 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소셜벤처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SK㈜가 가장 잘하는 투자를 통해 ESG를 적극 실천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들의 성장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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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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