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달 30일 제10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사망 13건과 중증 12건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 25건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사망 사례 13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 평균 연령은 81세(범위 62-95세)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후 사망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5.7일(범위 0.7-18.5일)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조사반이 기저질환, 과거력 및 접종 후 사망까지의 임상경과에 대한 의무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심의사례들은 고령,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에서 기인한 선행원인(흡인성 폐렴, 죽상동맥경화증, 요로감염, 위장천공, 간경화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았고, 최종적으로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현재 부검 진행 중(국립과학수사연구원)인 4건은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 후 재평가하기로 했다.
중증 사례 12건에 대한 심의 결과에서도 모두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낮게 평가됐다. 중증 사례 12건의 평균 연령은 75세(범위 28-94세)였고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후 증상발생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5.4일(범위 0.4-23.3일)이었다.
중증사례 중 11건은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 일반 인구집단에서의 관련 질환 발생률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 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더 높게 보았고, 최종적으로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예방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증상이 발생하고 폐렴 및 심부전이 동반된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자료 보완 후 재심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총 10차례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사망사례 67건, 중증사례 57건에 대해 심의했으며, 그 중 이상반응과 백신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뇌정맥동혈전증 진단 1명, 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 1명 등 총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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