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3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발표한 ‘5월 이후 예방접종 추진계획’에 따르면, 2분기 접종대상 고령층을 당초 ‘65세∼74세(494만 명)’에서 ‘60세∼74세(895만 명)’으로 확대한다. 1947년 1월 1일 생부터 1961년 12월 31일 생까지 출생자가 대상이다.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해 고령층에서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취지다.
현재 코로나19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5.3% 수준이며 연령별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도 60대 이상이 전체의 86.8%를 차지한다.
질병청이 국내 60세 이상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 화이자 백신 89.7% 수준이다.
반면, 60세 이상의 경우 이상 반응 신고율은 0.1%로 비교적 낮고,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들도 인과성을 평가한 결과 뇌출혈, 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희귀혈전증)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이 시작되며 시행기관도 5월 27일부터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예방접종 예약은 고령층(70∼74세)부터 진행(5.6~)되며, 이후 65~69세(5.10~), 60~64세(5.13~)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60세 이상 74세 이하 연령층(894.6만 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지난달 1일 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75세 이상 어르신(349.4만 명)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1.2만 명),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36.4만 명)도 5월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한편, 2분기 접종대상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사회필수인력 등 19.1만 명)에 대해서는 6월 중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군 장병 중 30세 미만(45.2만 명)에 대해서는 별도 접종계획에 따라 군병원, 군부대 등에서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 등을 활용해 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의 접근성, 편의성도 제고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기존에 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 접종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7월부터는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를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여 접종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예방접종은 4월 중순부터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누리집) 사전예약 사이트을 통한 예약이 가능하며,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콜센터를 통한 전화예약을 지원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예방접종 예약지원을 실시한다.
정부는 또한 예방접종 사전예약, 일정알림, 예진표 작성, 이상반응 관리 등 접종의 전 과정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스마트폰 앱 개발을 추진 중이며,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예약자가 일정 취소 등으로 잔여 백신이 발생한 경우 사전에 동의한 희망자에게 알림을 통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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