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성공적인 딸기 육묘를 위해서 육묘 초기의 런너(포복지)나 새 잎의 끝이 말라 죽는 ‘팁번’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연구소에 따르면, 팁번은 일조량이 강해지는 봄철 하우스 내 환경이 건조해지면서 배지 내 수분 부족 및 칼슘 결핍에 의해 발생하고 토양 내 질소 비료 농도가 과도하게 높을 때 발생한다.
주로 ‘설향’ 품종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육묘 초기에 모주에서 발생하는 런너의 끝이 갈변하면서 마르거나 또한 모주의 신엽의 가장자리가 마르다가 증상이 심하면 괴사한다.
이런 생리장해를 방지를 위해서는 일조량이 강해질 때 육묘 하우스를 차광하고 토양 수분을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질소 시비가 과다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월 1∼2회 칼슘제를 관주하면 예방효과가 있다.
5월 중순부터는 모주에서 발생하는 런너를 가지런하게 유인하고 모주에 주기적으로 비료를 공급하여 생육을 왕성하게 키워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이인하 연구사는 “시설 내 온도가 상승하면서 팁번 발생과 함께 탄저병, 역병, 시들음병, 작은뿌리파리, 진딧물, 응애 등 병해충 발생이 심해진다”며 “하우스 차광과 환기로 시설 내 온도를 낮추고 주기적인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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