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고객·주주에 깊은 사과”

한올바이오파마 “고객·주주에 깊은 사과”

기사승인 2021-05-11 14:00:46
한올바이오파마CI. 이미지=한올바이오파마 홈페이지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의약품 시험자료 허위작성 사실이 적발된 한올바이오파마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회사는 11일 사과문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분에 책임을 통감하며 선량한 고객님 및 주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품질관리 체계를 개선한다는 재발방지 대책도 제시됐다. 회사는 “경찰 조사 이후 품질관리 책임자를 추가로 확보하고, 데이터의 신뢰성(Data Integrity)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을 보강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과오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처분이 회사의 매출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언급됐다. 회사는 “참고로 이번 제조판매 중지된 6개 품목의 누적 수탁 매출은 3억1000만원, 2020년 매출은 1억8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식약처는 회사가 수탁 제조한 의약품 가운데 6개 품목을 잠정 제조·판매 중지하고, 품목허가를 취소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6개 품목은 ▲삼성이트라코나졸정 ▲스포디졸정100밀리그램 ▲시이트라정100밀리그램 ▲엔티코나졸정100밀리그램 ▲이트나졸정 ▲휴트라정 등이다.

식약처와 경찰은 회사가 이들 의약품의 허가 또는 변경허가 시 제출한 가속 안정성 시험 자료 일부 내용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료 조작에 연루된 전·현직 임직원이 형사처벌을 받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의 주요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을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1973년 설립됐으며 2015년 대웅제약이 주식 1550만주를 1046억원에 인수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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