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 1Q 매출 3464% 증가… 영업익·순익 흑자전환

SK팜 1Q 매출 3464% 증가… 영업익·순익 흑자전환

기사승인 2021-05-12 10:31:07
SK바이오팜 CI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대폭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2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399억8900만원으로, 39억2800만원이었던 전년동기보다 34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9억32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년동기 실적은 651억1800만원 적자였다.

순이익은 1289억9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년동기 실적은 665억9500만원 적자였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매출 상승세와 유럽 판매허가 마일스톤 1억1000만달러 유입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7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94억원 늘어 흑자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의 1분기 매출은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안젤리니파마의 아벨 테라퓨틱스(이전 파트너사) 인수로 아벨 지분을 12% 매각한 영향도 실적에 나타났다. 영업외수익 504억원이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1293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유럽·일본 3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 밸류체인을 확보했으며, 캐나다·남미 등으로 기술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노바메이트의 1분기 미국 처방수(TRx)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1만4859건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이는 최근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출시 초기 시점 TRx를 92% 상회하는 기록이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 출시 1주년을 맞아 미국 내 커넥티드TV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시작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빠른 시일 내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제품명 ‘온투즈리’로 유럽 41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신발작(PGTC)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레녹스-가스토 증후군(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의 임상 1b·2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뇌종양, 뇌전이암 등을 대상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해 전임상 독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면서 유망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지주회사인 SK와 공동 투자를 추진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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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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