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업비트가 지난 11일에 발생한 시세 표기 멈춤 현상 관련 투자자 피해를 보상한다. 12일 기준 총 16건의 보상 요청이 접수됐다.
업비트는 시세 표기 중단으로 인한 투자자 손해를 보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틀 전 업비트에서는 거래소 화면 숫자가 멈추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시세 표기 중단 문제가 확인되어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합니다”라는 공지를 올리고 긴급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이후 10시58분에 점검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했다.
업비트는 보상 요청이 접수되면 60일 내에 보상 여부 등 검토 결과를 안내한다. 단, 장애 발생 7일째 되는 날 자정까지 접수됐을 경우만이다. 시세 표기 중단 문제 관련 보상 요청은 전날까지 총 16건이 접수됐다.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에 따라 검토 및 보상할 계획이다.
업비트의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은 6가지다. 각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보상이 이뤄진다. 다만 투자자의 매수·매도 의사가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해야한다. 또 먼저 접수된 주문·요청을 처리하기 위한 주문안정화가 동작 중인 경우에는 제외된다.
보상 정책은 다음과 같다. 매수 주문을 실행한 뒤에 심리 변화로 주문을 취소했지만, 장애 발생으로 취소되지 않고 매수 계약이 체결돼 매도했다면 차액을 보상한다. 이때 투자 판단이 개입돼 매도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됐다면 일부만 보상한다.
또 매수 주문을 접수했지만 장애 발생으로 더 높은 가격에 재주문을 하고 매수가 됐을 경우, 매도 주문을 실행했는데 미체결 상황에서 오류로 주문 취소가 되지 않아 원치 않은 매도를 했고 이용자가 다시 매수를 했다면 그 차액을 보상한다.
매도 주문 접수를 했는데 서비스 장애로 접수되지 않아 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도 주문을 다시 접수해 체결됐을 경우, 시스템 오류로 매도 주문 자체가 입력되지 않았다면 주문을 시도한 매도 금액과 낮은 가격으로 체결한 매도 금액의 차액을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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