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권교체 여론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에서 여권 후보보다 야권 후보를 찍겠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와이타임즈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대선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38.9%는 야권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권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2.8%로 오차범위 안의 결과다. 다만 응답 격차가 6.1%로 오차범위 한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가깝다. ‘기타 후보’는 9.4%, ‘지지후보 없음’은 12.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9%였다.
연령대별로 18~29세와 60대 이상 고령층이 야권 후보에 큰 지지를 보냈다. 18~29세의 42.9%는 야권 후보를, 31.2%는 여권 후보를 지지했다. 응답 격차는 11.7%에 달했다. 60대 이상 고령층도 44.0%가 야권 후보를 선택해 여권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26.5%)과 무려 17.5% 차이가 났다. 30대(여권 후보 30.5% vs 야권 후보 39.7%)도 야권 후보 지지가 많았다.
다만 50대(40.2% vs 33.3%)는 여권 후보에 지지를 보냈다. 40대(38.2% vs 32.6%)는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각 진영의 텃밭에서 강세를 보였다. 호남권(여권 후보 44.8% vs 야권 후보 24.9%)은 여권 후보를 지지했으나 부산·울산·경남(29.0% vs 42.1%), 대구·경북(21.4% vs 45.5%)는 야권 후보에 표를 보내겠다고 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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