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자필편지로 전한 해체 심경…"각자 활동으로 보답"

여자친구, 자필편지로 전한 해체 심경…"각자 활동으로 보답"

소속사,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 발표에 팬들 비판

기사승인 2021-05-20 05:41:07
걸그룹 여자친구. 쏘스뮤직 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데뷔 6년만에 해체를 결정한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자필편지로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여자친구 멤버 6인은 19일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리더 소원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 가보지 못한 길이 조금은 걱정되긴 하지만 저를 늘 응원해주는 버디를 생각하며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신비는 "그동안의 활동, 팬들의 사랑 모두 영원히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들을 추억하고 간직하며 앞으로 각자의 활동으로 조금씩 보답하겠다"고 했다. 

유주는 "멤버들과 함께여서 더욱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응원해주시는 팬들 앞에서 노래하면 춤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지금 이 마무리가 슬픔으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엄지는 "모든 게 그대로인듯하지만 많은 게 낯설어질 시간들에 앞으로 차차 적응해가야 한다는 게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하지만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씩씩하고 멋지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은하는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6년이었다"면서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 앞으로도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한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예린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들은 저에게 못 잊을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이 시간을 잊지 않고 노력하며 살겠다. 20대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은 18일 여자친구와의 전속계약이 22일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잠잠했던 여자친구 측이 갑자기 전속계약 불발을 공식화하면서 비판이 잇따랐다. 여자친구 공식 SNS에는 18일 각종 콘텐츠가 올라올 예정이었고 19일 스케줄 역시 공유됐지만 전속계약 만료 발표 이후 모두 삭제됐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뿐 아니라 대중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쏘스뮤직에 해체 과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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