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이닝 호투' 양현종 “선발이면 좋겠지만...”

'최다 이닝 호투' 양현종 “선발이면 좋겠지만...”

기사승인 2021-05-20 15:37:33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텍사스 화상 인터뷰 갈무리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5이닝을 넘긴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만족감과 함께 아쉬움을 전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텍사스 타선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썻다. 

경기 뒤 양현종은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 이닝을 많이 소화한 점은 좋았다. 그러나 볼넷이 많았다”며 “보완하고 배워야 할 점이 있다”고 돌아봤다.

이날 양현종은 5회까지 병살타 3개를 유도하는 등 실점 없이 이닝을 채웠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타일러 웨이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D.J. 르메휴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맞아 추가점을 내준 양현종은 루크 보이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브렛 마틴에게 넘겼다.

양현종은 “6회에 체력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몰린 공이 많았다. 5회까지는 포수 호세 트레비노를 믿고 즐기면서 던졌다”며 “6회부터는 밀어 넣는 투구를 했다. 실점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투구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고, 볼넷과 장타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선발로 2경기, 롱릴리프로 3경기를 소화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어떤 보직을 맡을지 아직 알 수 없다. 그는 “당연히 선발로 들어간다면 좋을 것”이라라며 선발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팀이 힘들 때 보탬이 되는 게 내 역할이다. 어떤 보직에서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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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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