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카카오VX, 'SKT 오픈 2021' 골프대회 메타버스 중계 도입

SK텔레콤‧카카오VX, 'SKT 오픈 2021' 골프대회 메타버스 중계 도입

기사승인 2021-05-20 16:12:43
SK텔레콤은 카카오 VX와 오는 6월 ‘SK텔레콤 오픈 2021’ 골프대회에 국내 최초로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메타버스 중계를 도입한다.(사진 왼쪽부터 카카오 VX 이상원 그룹장, 이종석 이사, SKT 이재광 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 / 사진제공=SK텔레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SK텔레콤은 카카오VX와 업무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 미디어와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골프중계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양사는 오는 6월1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SK텔레콤 오픈 2021’ 대회에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메타버스 중계를 도입한다. 대회 주관사인 SKT가 제공하는 선수별 각종 데이터를 카카오 VX가 제공하는 3D맵과 결합해 실감나는 방송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SKT와 카카오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양사의 잇따른 초렵력 사례가 미디어 분야로도 이어지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SKT에 따르면 골프대회 TV중계에 메타버스 솔루션을 적용해 실감도와 몰입성을 높인 메타버스라이브 골프중계는 국내에서 최초다.

이번 중계는 스크린골프 애호가들에게 익숙한 가상의 3D 코스 위에 볼 낙하지점, 볼 궤적, 비거리, 남은 거리, 샷 분포도 등의 각종 데이터를 보여주는 메타버스 방식이다. 메타버스 중계는 7번, 13번, 18번 3개 홀에서 선보이며, 레이더(Radar)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서 선수의 티샷 궤적을 실감나게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마지막(18번) 홀에서는 AI가 선수들의 퍼팅라인을 예측해 실제 선수의 퍼팅과 비교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 중계에는 SKT의 다양한 미디어 빅테크 기술이 선보인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 개별선수를 인식 선수별, 홀별 주요 경기장면을 실시간으로 자동 편집해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기술을 선보인다. 또 골프 코스내 현장 잡음을 오디오 분리기술로 제거해 선수들이 홀을 공략하기 위해 캐디와 나누는 대화까지도 들을 수 있다.

화질개선 및 프레임 확장기술인 ‘슈퍼노바’를 활용, AI가 초당 30프레임인 선수들의 스윙 동작을 120프레임으로 변환한 슬로모션으로 보여줘 시청자들은 초고속카메라도 촬영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스윙 순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SKT는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와 공식 데이터 제공업체 CNPS, 카카오VX와 함께 메타버스 골프중계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JTBC 골프 채널을 통해 6월10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되며, 매 라운드 경기종료 후 ‘매거진프로그램 리뷰쇼’에서 대회중계에서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경기내용이 방송된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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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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