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수어와 청각·언어장애인의 일상의 편의를 돕고 수어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이달부터 서초구 관내 거주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언택트 무료 수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는 관공서 외에도 종합병원과 법률기관 등이 밀집되어 있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의사소통 수요가 더욱 많은 지역이다. 이에 관내 직장인 등을 위한 무료 수어교실을 운영하여 민원응대 및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수어교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및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하여 오는 8월 31일까지 초급반은 오후 4시~6시, 중급반은 저녁 7시~9시에 비대면 무료 줌교육으로 실시한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속에 비대면 교육 방식이 익숙해짐에 따라 이번 맞춤형 ‘언택트 무료 수어교실’에 대한 주민들과 관내 직장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교육 문의는 서초구수어통역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구는 코로나19검사 등으로 선별진료소 방문 시 손글씨를 쓰거나 통역사와 동행해야 하는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서초구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 3자(청각장애인, 직원, 서초구수어통역센터) 동시통역서비스가 가능한 태블릿PC 형태의 영상전화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영상전화기의 버튼을 누르면 수어통역센터와 자동으로 연결, 통역사와 청각장애인이 영상통화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 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이 어려워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심폐소생술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더욱 소통이 잘 이뤄져야 할 청각장애인에게 좀 더 다가가는 이번 ‘언택트 수어교실’을 통해, 보이는 소리 ‘수어’ 를 함께 나누는 섬세한 실천으로 장애인들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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