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기만 K-백신, 민생폭망 K-방역”이라며 “코로나19 대책을 전면 수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조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55명이 참여했다.
조 의원은 “정부는 백신 수급에 문제없다고 자신하더니 백신돌려막기, 도입 일정 말 바꾸기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결국 백신 1차 접종률 7%대로, 세계 최하위 성적표다. 5200만 국민 중 90%는 아직 백신을 구경조차 못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안전은 외면당했다. 우리 국민들은 선택권도 없이 정부가 골라준 백신을 맞고 오히려 부작용과의 ‘생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것이 정부가 자화자찬한 K-방역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일본과 비교하며 “초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조 의원은 “44조원 기업 투자에 비하면 초라한 백신외교 결과”라며 “일본이 지난달 방미 시 백신 1억회분을 추가확보 한 것과 대비된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K-방역 실패의 고리를 끊어야한다”며 4가지의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정부주도의 탑다운(Top-Down) 지원방식 ▲전 국민 백신접종 계획 공개 ▲변이 바이러스 신속 대응 및 백신 부작용 국가 책임제 ▲지역 공간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방역’ 시행 등이다.
조 의원은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면 그 방향부터 바로잡아야한다”며 “감염병 예방과 방역,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기준은 ‘과학’이 되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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