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줄고, 60세 이상 효과 재증명..."사망 거의 100% 예방"

백신 이상반응 줄고, 60세 이상 효과 재증명..."사망 거의 100% 예방"

기사승인 2021-05-24 14:46:26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접종 시행 12주째에 들어선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주간(12주차, 23일 0시 기준)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전체 예방접종 553만6097건 중 2만4289건(12주 신규 신고건수 2159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돼 신고율은 0.44%로 확인됐다.  

신고 사례 중 95.3%(2만360건)는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였으며 나머지 4.6%(1,129건)는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 등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로 확인됐다.

신고율은 여성(0.5%)이 남성(0.3%)보다 더 높았고, 연령대로 보면18-29세(2.5%)에서 가장 높고, 75세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으며(0.15%),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81%, 화이자 백신 0.18% 였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접종일 기준)은 접종 초기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다.

2차 접종이 본격화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 보다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고(1차 0.17%, 2차 0.19%),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았으나, 75세 이상에서는 1차와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0.15%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자 현황(신고당시 기준)은 148명(2.67명/10만명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60명(2.62명/10만명접종), 화이자 88명(2.71명/10만명접종)으로 백신별 10만명 접종당 사망 신고율은 유사했으며, 외국의 사례와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감염과 사망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분석 결과,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 후 2주가 경과 한 경우 감염 예방효과는 89.5%이며 연령대별로는 60-69세 89.5%, 70-79세 91.3%, 80세 이상 90.3%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 예방접종 이후 확진이 되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다. 

또한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는 45.2%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 후 본인은 감염이 되더라도 가장 밀접한 관계인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시킬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방접종 후 집단발생이 확인된 요양병원, 요양원 4개 시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소 81.5%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가 개별 사례로도 확인됐다. 각각 인천 요양병원 92%, 대전 요양원 92.9%, 성남시 요양병원 96.7%, 여수시 재활병원 81.5%였다. 

정은경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며 "예방접종 효과 분석을 해보면, 예방접종이 감염을 예방해주고, 사망의 발생은 거의 100% 예방을 해주고,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같이 생활하시는 분들에 대한 전파 차단 효과까지가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3일까지 6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이 지속되고 있다. 1339 콜센터 그리고 읍면동사무소에 대한 방문 또는 인터넷을 통한 예방접종을 서둘러 진행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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