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자, 7월부터 공원⋅등산로서 마스크 벗는다"

"백신 1차 접종자, 7월부터 공원⋅등산로서 마스크 벗는다"

김 총리,백신 인센티브 발표...6월부터는 직계가족모임 제한도 풀어

기사승인 2021-05-26 10:03:33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포근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자는 오는 7월부터 공원, 등산로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7월부터 1차 접종만으로 공원·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며 "또한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활동시 인원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더 많은 국민이 접종 효과를 체감하도록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같은 과감한 백신 인센티브 방안을 내놨다. 이번 방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교회 등 종교시설 참석 등 활동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부터는 백신 1회 접종을 마친 국민의 경우 직계가족모임 인원제한이 제외된다. 김 총리는 "경로당과 복지관에서의 모임과 활동도 훨씬 자유롭게 될 것"이라며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사적 모임 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마다 정해진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단계로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는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하겠다"며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서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이날 발표하는 대책에 더해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그때그때 시행해 나가겠다"며 "민간 부문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적극 실행해 준다면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는 27일부터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아직 예약률은 60% 수준"이라며 "60세 이상의 경우 1회 접종 만으로도 예방효과가 90% 가까이 됐고, 접종 이후 감염됐더라도 사망자가 단 한 분도 없었다"며 백신 접종참여를 독려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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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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