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패’ 양현종 “팀과 포수에게 미안하다”

‘시즌 2패’ 양현종 “팀과 포수에게 미안하다”

기사승인 2021-05-26 15:25:19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기자회견 장면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빅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긴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냉철하게 투구 내용을 되돌아봤다.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텍사스는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5대 11로 패하며 양현종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은 종전 3.38에서 5.47로 치솟았다.  
 
경기가 끝난 후 양현종은 화상 인터뷰에서 “공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공에 힘이 없다 보니 정타가 많이 나왔고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양현종은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안타 세 개와 볼넷 하나를 내줬다.

이를 두고 그는 “실투가 많았다. 실투를 던지지 않으려다 보니 볼이 많아졌다.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포수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아쉬워했다. 
 
양현종은 이날 볼넷 3개를 허용했고 투구수 60개 중 볼이 26개였다. 4회부터 제구 난조를 겪었다. 양현종은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봤다. 이런 날도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걱정하지 않고 영상을 보며 보완할 부분을 찾겠다”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
 
양현종은 "지난주에 팀이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를 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나는 괜찮은데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래도 내일 경기가 있으니 나도 잘 회복하고 팀의 승리를 응원하겠다"라고 팀원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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