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고려대 안암병원, 아시아 최초 병원 단위 환자혈액관리 지침서 발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26일, 병원단위의 환자혈액관리 지침서인 ’병원차원의 적정수혈 길잡이‘를 발간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지침서는 의료진용으로 제작됐으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발간된 병원단위의 환자혈액관리(PBM: Patient Blood Management)지침서다. 각 진료과별 세분화된 지침과 더불어 아시아 최초로 병원단위 환자혈액관리을 실현한 안암병원의 경험과 증례를 담아, 적정수혈을 도입하려는 병원의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정재승 무수혈센터장은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혈액은 점점 더 부족해질 것”이라며 “병원차원의 환자혈액관리를 통한 적정수혈로 소중한 혈액을 아끼고 과도한 수혈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원장은 “PBM의 개념이 국내와 아시아에는 조금 늦게 도입됐으며 기존 관습을 버리고 병원단위에서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하며 “이번 지침서 발간으로 많은 병원들이 환자혈액관리 도입에 도움을 받고, 선진국형 PBM 모델이 대한민국 의료에 빠른 시간 안에 정착하는 데 초석으로 쓰이길 바라며, 나아가 국민들의 건강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암병원은 지난 2018년 10월 최소수혈외과병원의 준비를 위해 무수혈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안암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인 헤모글로빈 수치 7을 적용하고 있으며 전 병원에 걸쳐 적정수혈률을 향상시키고 있다. 정형외과에서 선도적으로 수혈가이드라인을 도입한 결과, 2012년 환자 1만명당 수혈량은 157.5유닛, 지난 2018년에는 76.4유닛으로 수혈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보건복지부 인증 획득=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27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으로부터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제품 및 사용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제는 정부가 환자 안전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의료기관이 개발‧운용하고 있는 EMR에 대한 국가적 표준과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인증은 EMR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품인증’과 의료기관이 EMR을 기능변경 없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운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용인증’ 등 두 종류로 나뉘어 진행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기능성, 상호운용성, 보안성 등 3개 영역에서 진행된 인증심사에서 86개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음으로써 제품 및 사용인증을 완벽하게 통과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보안수준이 높은 EMR 관리 및 운용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업무협약(MOU) 체결=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과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이 관절 건강을 위한 진단 및 치료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6일 서초구에 위치한 연세사랑병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탁대현 원장과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유병재 대표, 정형근 전무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연세사랑병원과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간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관절 환자의 진단과 치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체결됐다.
이날 체결된 MOU를 통해 연세사랑병원과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위한 연구 협력, 퇴행성관절염 스포츠메디슨 영역에서의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연구 협력,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가동성 향상과 안정성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 협력의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과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연구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보다 발전된 환자 맞춤형 수술 및 치료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줄기세포 치료 등 자체 보유한 치료기술로 관절·척추 질환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으로서는 드물게 IRB(임상 시험심사위원회)를 비롯해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 받았으며 인공관절센터, 줄기세포 연구센터 등 자체 연구소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연구논문을 발표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고 병원장은 “연세사랑병원은 자체 연구소를 통해 관절 치료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디병원, 인도네시아 메디컬 사업 제안 받아…인니 보건부 장관 본원 방문= 아이디병원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의료 사업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뷰티 메디컬 사업 제안을 받았다. 금번 인도네시아 정부의 제안은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복지부 장관(Budi Gunadi Sadikin)이 직접 참석했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아이디병원 방문은 인도네시아 정부 측 의사가 반영된 결과다.
27일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장관단은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팅, 대웅제약 R&D센터, 제넥신 본사 방문 등 신사업 동력 및 코로나 백신 관련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병원 중에서는 아이디병원과 선택해 전략적 제휴를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
전날 진행된 인도네시아 정부의 본원 방문은 협력관계 논의, 병원 시설 시찰 등 우수한 아이디병원의 의료 기술을 확인하는 데 맞춰졌다. 특히 아이디병원은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미용 성형 수술과 시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이 부분을 집중 체크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등 장관단은 아이디병원 L층(로비), 15층(라운지 센터)과 16층(글로벌 센터), 8층(입원실), 3층(치과) 등 병원 투어를 진행하고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첨단 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로비에 있는 아이디병원 역사관에서는 자체 개발 장비 및 SCI급 논문에 등재한 내용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수술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등 면밀히 내용을 확인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이디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 건물의 디자인 등이 인상 깊었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인도네시아 뷰티 메디컬 사업에서 아이디병원과 긍정적인 협력 관계가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병원장은 “아이디병원을 찾아와주신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단과 좋은 시간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인도네시아 뷰티 메디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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