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입 연 지수 “성폭력 주장은 허위, 법적 대응”

두 달 만에 입 연 지수 “성폭력 주장은 허위, 법적 대응”

기사승인 2021-05-27 16:32:07
배우 지수.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지수가 두 달 만에 입을 열었다. 소속사였던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그는 일부 허위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27일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지수는 자신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일부 누리꾼을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세종 측은 “제기된 주장들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완전히 허위인 사실들이 많았으나, 의뢰인(지수)은 과거 행동을 반성하는 뜻에서 일체 대응하지 않아 왔다”며 “그러나 의뢰인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 명백한 허위 주장이 온라인에서 확대 재생산됐고, 모두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지수 역시 SNS에 글을 올려 고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일부 작성자들은 제가 동성에게 성적 행동을 강요했다거나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돌려봤다는 등 명백한 허위 사실을 이슈화한 후 댓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기도 했다”며 “제가 반성을 위해 침묵하는 동안 거짓된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사람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수는 고소와 별개로 자숙은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중학생 시절 옳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그 당시 상처를 받은 분들뿐 아니라,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며 “과거를 계속 성찰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수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던 지난 3월 온라인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은 변명할 여지없이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사과하며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드라마 제작사는 배우 나인우를 투입해 작품을 재촬영했고, 이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키이스트에 30억 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이에 키이스트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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