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는 28일과 한남대학교 한남메이커스페이스(HANNAM MAKER SPACE)에서 대전산업단지(이하 대전산단) 중심의 노후산단 발전방안 정책 간담회와 29일 박영순 국회의원을 초청, 대덕구청에서 당⋅정책간담회 개최했다.
30일 대덕구청에 따르면, 28일 대덕구청장 초청으로 성사된 이날 간담회는 국회 산자·중기위원회 이학영 위원장과 황운하 위원(대전 중구)을 비롯해 박영순 국회의원(대전 대덕구), 김태성 대덕구의회의장,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박희원 대덕인더스포럼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산단은 50년을 훌쩍 넘긴 노후산단으로 대전 산업·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인프라와 혁신생태계 발전 미흡, 4차 산업혁명 대응 부재로 인한 기업경쟁력 및 고용감소 등의 어려움에 봉착하며 그동안 전국 456개 노후산단의 당면과제인 구조고도화를 통한 재생 및 발전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이에 지난해 대덕구와 한남대·충남대 컨소시엄 연구진은 ‘대전산단 중심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사업을 통해 발전모델을 발굴, 구체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도심형 노후산단 발전 전략’을 발표한 허찬영 책임연구원(한남대 교수)은 노후 산업단지 첨단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민참여형 기술고도화, 토지이용 효율화, 대전산단 첨단화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전략을 통한 민간 주도의 ‘시민참여형 기술고도화’를 제안했다.
또한 국회 및 정부 지원사항으로 민자 유치 저해요인 해결, 부적합 업종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조성 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 간소화, 4차 산업 혁명에 맞는 제한업종 조정, 부적합 업종 이전비용 국비지원, 50년 이상된 노후산단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요청했다.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대전산단을 방문해 노후화된 산업환경을 확인하고, 기술고도화를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삼진정밀을 견학해 노후산단 리노베이션 현장을 체험했다.
한편, 29일 박영순 국회원 초청 당⋅정 정책간담회에서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대비 각 정당과 후보에게 제안할 대선과제를 공유하고, 더불어 현안사업 실행을 위한 국·시비 확보 등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주요 현안사업은 ▲대전산단 리노베이션 ▲ 상서·평촌 지방산업단지 지정 ▲대전상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추진 ▲읍내동 주거재생 혁신지구 선도사업 ▲신탄진도서관 활성화 방안 추진 등으로 해당 사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특히, 자체 재원으로 추진에 한계가 있는 ‘신탄진권역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 을 포함한 7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44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방안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박정현 구청장은 28일 대전산단 관련 간담회에서 “대전산단 리노베이션 사업이 탄력을 받아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9일 당⋅정 간담회에서 박 구청장은 “오늘 거론된 사업 외에도 당면 과제들이 많지만 재정적 한계 등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국회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회와 당차원의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순 국회의원은 “지역 현안 사업들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대덕구와 뜻을 모아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협조하며 지역 숙원사업이 대선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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