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금융권 백신휴가가 ‘2+1’ 형태로 운영된다.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상 반응 유무와 상관없이 유급휴가를 보장한다. 이상반응이 계속되면 하루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각 은행은 휴가 제도를 운영하되 혹시 모를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백신휴가를 ‘2+1’로 하는 안건을 합의했다.
금융노조에 가입한 38개 금융회사와 금융기관은 합의안을 기본으로 내부 사정에 맞춰서 휴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합의와 별개로 시중은행은 임직원과 금융소비자 안전 차원에서 백신휴가를 일찍 도입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을 비롯해 카카오·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도 휴가를 실시 중이다.
창구 직원 다수가 최장 사흘 간 휴가를 쓸 경우 인력 부재로 서비스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은행들은 접종일자를 금요일로 잡는 등 일정을 조율하는 식으로 소비자 불편을 막을 계획이다.
또는 백신휴가로 부재중인 직원을 대신해 파견 근무를 세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백신 접종 연령층이 분사돼있어서 영업공백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휴가 성수기에도 공백이 많은 부서에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도 잘돼있고 내점 고객도 줄고 있는 추세라 백신 휴가로 인력 공백과 불편은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기업 등 민간 부문 백신 휴가는 임금 손실이 없도록 유급휴가를 부여하거나 병가를 활용하도록 권고·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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