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UAE에 50억달러 금융망 구축

수은, UAE에 50억달러 금융망 구축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와 금융협력협약
선제 금융지원 의사가 우리 기업 수주 가능성 높여

기사승인 2021-06-21 13:23:06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 전략시장인 중동지역 수주 확대를 위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손을 잡았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20일(현지시간) 아부다비 ADNOC 본사에서 술탄 아흐멧 알 자베르 회장과 50억달러 규모 중장기금융 한도(F/A)약정에 서명했다.

중장기금융 한도 약정은 주요 발주처 앞 수은 금융한도와 지원 조건을 미리 약정해 우리 기업 수주 등 향후 지원가능 거래가 발생하면 빠르게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협약서에는 F/A와 별도로 ADNOC이 올해 발주하는 대형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하면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방 행장은 “양 기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우리기업 수주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 행장이 올해 발주될 ADNOC 대형 사업을 앞두고 현지에서 미리 수은 금융지원 의향을 적극 표명한 건 한국 기업 수주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최근 해외 플랜트시장은 선 금융, 후 발주가 트렌드다. 우리 기업이 타국 기업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수주경쟁을 펼치려면 금융조달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수은은 중장기 금융 한도를 ADNOC에 직접 제공해 우리 기업이 ADNOC을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와 주요자원 수입,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거래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할 계획이다. 
  
수은은 향후 중동 주요 에너지공기업과도 협력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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