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이 날 가스라이팅" 靑 청원 등장…누리꾼들 "황당"

"성시경이 날 가스라이팅" 靑 청원 등장…누리꾼들 "황당"

'성시경이 스토킹' 주장한 A씨, 방송 사유화 주장도
누리꾼 "청원보단 병원 먼저" 걱정

기사승인 2021-06-22 16:30:00
가수 성시경. 에스케이재원 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가수 성시경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 제기돼 논란이다. 이 누리꾼은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글을 올려 처벌을 촉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2일 온라인에서는 성시경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성시경 팬 일부가 욕하고 방해해도 끝까지 밝힐거임'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은 주장을 했다.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글들을 해당 커뮤니티에 올렸다.  

종합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A씨는 성시경이 지난해부터 자신을 스토킹했고,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훔쳐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A씨는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면 성시경이 개인 SNS에 비슷한 사진으로 따라 바꾸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떡볶이 사진을 SNS에 올리면 성시경이 3일 뒤 SNS에 떡볶이 사진을 업로드 했고 한 식당에 방문하면 며칠 뒤 성시경도 그 근처 식당에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것이다. 

또 A씨는 성시경에게 DM으로 보낸 내용 등이 라디오에서 나온다면서 성시경과 방송 관계자들이 방송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현재 성시경과 사랑을 나누는 사이라며 지난달 발매한 정규 8집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가 자신을 가스라이팅하기 위해 나온 노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막장 드라마 같죠? 사실입니다"라며 "가스라이팅이 무섭습니다. 운명인 것처럼 여기고 크리스마스 때 고백할 거처럼 라디오에서 말해서 고백도 거절하게 했고, 작사 기회 줄 거처럼 하고 회사 가려 하면 꿈을 이루라는 듯하고"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A씨는 관련 내용을 토대로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가스라이팅 정신적피해처벌강화 ,인스타실명제,방송직권남용법규제(가수성시경 중심으로 8개월이상 방송3사 라디오로 집단가학, 가스라이팅당함)"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지만 이날 오후 3시54분 현재까지 51명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대다수 누리꾼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A씨 주장을 비꼬는 듯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청원에 동의한 이들을 두고도 A씨가 남긴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본인이 인스타에 글 올리지 말고 성시경씨 인스타도 보지말라. DM보내지 말고 라디오도 듣지 말라. 그럼 스트레스받을 일 없다"고 A씨를 걱정했다. 

이 외에도 "청원보단 병원 먼저" "자신 있으면 병원 다녀오셔서 '조현병 아니다'라고 적힌 의사 진단서라도 인증해 올려라" "연예인도 살기 힘들겠다" "너무 무섭다" 등 반응을 보였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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