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산’ 찾아간 장성민… 호남 경제‧민심 직접 확인

‘광주‧군산’ 찾아간 장성민… 호남 경제‧민심 직접 확인

‘국민의힘 입당’엔 여전히 선 그어

기사승인 2021-06-24 16:07:58
장성민 이사장이 24일 폐허가 된 GM 군산공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조진수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범야권 잠룡’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민심 경청 투어에 나섰다. 특히 DJ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을 방문해 지역의 현안과 민심을 확인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24일 광주와 군산을 연이어 방문해 호남지역 민심 청취에 나섰다. 

특히 그는 이날 이미 철수한 군산 GM자동차 공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무너진 호남 경제를 눈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광주 학동 재개발지역 붕괴현장도 방문했다. 

장 이사장이 광주 학동 건물 붕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진수 기자

한 관계자는 “장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나쁜 경제 정책이 호남을 비롯한 전국 지역 경제에 얼마나 좋지 않은 영향을 줬는지 구석구석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DJ적자’이자 범야권 대선 잠룡으로 알려진 장 이사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가 김대중 정부 시절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중도 혁신적 인물이자 국민 대통합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폐허가 된 과거 GM 군산 공장 모습. 사진=조진수 기자

특히 성일종 의원은 지난 3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국민들이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세대‧지역의 확장이 중점적”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의 잠재적 후보군인 장 이사장이 들어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24일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장 이사장의 입당이 화두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이준석 대표에게 “입당을 하고자 하는 대선주자와 인물을 폭넓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DJ계 장성민 전 의원 등과 폭넓게 대화해야 한다. 이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때 예의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 역시 “그렇게 하겠다”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다만 장 이사장 측은 국민의힘 입당과 여전히 선을 긋는 모양새다. 한 관계자는 “장 이사장이 국민의힘 입당은 물론 서울시장 출마 제안도 받았지만 본인이 고사했다”며 “지금도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입당제안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이렇다 할 생각을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선 도전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태를 생각할 때 더는 국정실패 세력에게 정권 연장의 기회를 주면 나라가 파탄 날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5200만 반문연대 빅텐트론을 생각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국민의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여전히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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