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3년전 한국으로 결혼 이민을 온 몽골인 다와수렝(34)씨는 가족을 위해 국내 은행에 예·적금도 가입하고 올바른 소비 습관에 대해서도 알고 싶지만 낯선 환경과 문화 때문에 은행에 가는 걸 망설이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 다문화부부 자녀 다니엘(10)은 매달 용돈을 받는데 며칠만에 문구점이나 편의점에서 모두 사용해버리는 경우가 많아 부모에게 종종 꾸중을 듣는다.
우리금융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다문화가족 경제지식 함양과 원활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금융교육을 한다.
교육은 오는 10월까지 수도권 소재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서 27차례 열린다. 수강방식은 대면 또는 비대면(온라인) 중 고를 수 있다.
한국어에 서툰 결혼이민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4개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로 번역된 교재를 쓴다.
다문화자녀가 쉽고 재미있게 경제·금융지식을 습득하도록 게임 교구도 준비됐다.
다와수렝은 “경제·금융이란 말이 어렵고 매우 낯설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강사님과 함께 실습해 보면서 우리 가족 지출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수강 소감을 말했다.
다니엘은 “게임과 퀴즈로 용돈을 관리하고 잘 사용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미리 계획해서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올해로 10년째 교육을 이어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교육을 신청하지 못한 복지기관도 7월부터 교재와 교안을 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며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우리금융그룹 그룹사가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장학금 지원, 교육·문화·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재단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우리금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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