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시간 음란물 잡는 ‘엑스아이2.0’ 공개…정확도 99.5%

네이버, 실시간 음란물 잡는 ‘엑스아이2.0’ 공개…정확도 99.5%

AI 기술 적용, 24시간 음란물 필터링 기술…7월부터 적용

기사승인 2021-06-29 16:18:26
네이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네이버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음란물을 걸러내는 엑스아이 2.0을 29일 공개했다. 엑스아이는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음란물 필터링 기술로, 네이버는 정확도를 99.5%까지 높였다.

네이버는 연중 24시간 음란 이미지가 네이버에 등록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검색 노출을 막아주는 ‘엑스아이(X-eye) 2.0’을 7월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엑스아이는 네이버에 축적된 400여만 장의 이미지를 형태별로 분류해 인공지능(AI) 학습을 거쳐 만들어졌다. 네이버에 따르면 기존에는 이미지 모니터링 담당자들의 조치 전까지 유해물이 노출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음란물 필터링 AI 시스템 ‘엑스아이’ 도입 이후 98.1%의 높은 적중률로 유해한 사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걸러냈다.

네이버는 네이버 AI랩과 클로바가 진행한 선행 이미지인식 기술 연구결과들이 활용된 엑스아이 2.0은 더욱 고도화됐다고 설명했다.

엑스아이 2.0에는 ▲속도, 정확도가 더욱 높아진 고성능 이미지인식 모델 ‘렉스넷(ReXNet)’ ▲AI 모델 학습 시 데이터 부족을 위해 사용되는 데이터증강기법 ‘컷믹스(CutMix)’ ▲더욱 안정적으로 모델을 학습하고 인식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최적화 기법 ‘AdamP’ 등 다양한 AI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러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에 정상과 음란으로만 구분하던 ‘엑스아이 1.0’에서 정상과 음란, 성인, 선정 등 4가지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더 높은 판단 정확도인 99.5%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연중 24시간 음란 이미지가 네이버에 등록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검색 노출을 막아주는 ‘엑스아이(X-eye) 2.0’을 7월부터 적용한다. 제공=네이버
네이버 측은 기존 음란‧성인성 이미지뿐 아니라 선정적 표현에 대한 판단 정확도가 뛰어나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되는 부분이 지나치게 작게 나오거나 희미한 경우 등 잘못 탐지할 가능성이 높은 사례도 보완했다. 극히 일부의 놓친 이미지에 대해서도 보다 고도화된 AI 모델이 빠르게 자동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최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탐지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 유봉석 서비스운영총괄은 “건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네이버는 음란물, 성인물은 물론 불법촬영물, 혐오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다양한 유해 콘텐츠 차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며 “추후 엑스아이의 오픈 API 기술을 공개해 아직 기술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사업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네이버 클로바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선행 연구 결과물이 서비스나 비즈니스를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 성공적으로 기여한 중요한 사례다”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한 고도화된 AI 기술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협업하겠다”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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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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