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년 더 신보를 이끈다. 그는 ‘신보 혁신 5개년 계획’ 실행과 코로나19 위기극복에 기여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선명해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열린 물가안정 설명회에서 ‘연내 늦지 않은 시점’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드러냈다.
기관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첫 3300 고지를 밟았다. 앞으로 중요 금융기관으로 선정되면 경영위기에 대비한 정상화 계획을 마련해 당국에 매년 제출해야 한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 1년 연임
윤 이사장은 지난달 5일 23대 이사장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내년 6월 4일까지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2018년 6월 취임한 윤 이사장은 ‘혁신 5개년 계획’을 수립, 수행했다. 주요 업적은 신용정보업 면허 취득·상거래 신용지수 출시·발명 평가기관 및 기술평가기관 지정·벤처투자기관 및 벤처확인 전문 평가기관 지정·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 등이 있다.
그는 영업현장을 돌며 175조원 규모 정부지원 대책 가운데 20%가 넘는 36조7000억원 금융지원 프로그램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도 앞장섰다.
윤 이사장은 새 임기 중 추진과제로 신보혁신과 업무효율관리, 글로벌 신보 위상제고, 노사 상생 등을 제시했다.
이주열 총재, 기준금리인상 못 박아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두 차례 공식석상에서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못 박았다.
그는 지난달 11일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하반기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주요국 성장세 강화로 수출과 투자 호조 지속, 소비 개선이 있을 걸로 봤다. 지난달 24일 물가안정 목표운영 점검 설명회에서는 시기를 짚은 명확한 표현을 썼다. 이 총재는 이날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한은이 오는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릴 걸로 예상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주목받자 가계 이자부담 우려가 나온다.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다음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리인상 시 가계와 기업 부담이 클 것”이라며 “정부가 그런 상황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요 금융기관 매년 정상화 계획 제출…금산법 개정안 국회통과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경영 위기에 대비한 정상화 계획을 매년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금융위는 은행과 은행 지주회사 중에서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기능과 규모·다른 금융기관과의 연계성·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등이 중요 금융기관 선정 고려 사안이다.
지난해 6월 중요 금융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KB·농협·우리·신한·하나금융지주와 국민·농협·우리·신한·하나은행 등 10곳이다.
중요 금융기관은 매년 자체 정상화 계획을 작성해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금융감독원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 기한은 중요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다.
계획에는 재무건전성 확보·사업구조 평가·핵심 사업 추진 등을 포함해야 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중요 금융기관이 건전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해당 금융기관을 정상화·퇴출시키기 위한 부실정리계획을 수립해 금융위에 제출한다.
코스피 3300 첫 돌파
기준금리 인상 이슈와 함께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넘긴 3301.45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를 견인했다. 각각 5897억원과 349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747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