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호 "뺑소니·감금 사실 아냐…여친 박규리에 미안하다"

송자호 "뺑소니·감금 사실 아냐…여친 박규리에 미안하다"

"대로변 역주행 아닌 일방통행 구간 위반"
"동승자, 일 때문에 만난 거래처 대표"

기사승인 2021-07-01 08:50:44
박규리 인스타그램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가 "뺑소니, 감금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송자호는 지난달 30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리기사님이 오셨는데 차를 보더니 운전을 못하겠다고 하고 가셨다. 저도 취했고 오래 기다렸기 때문에 그 이후에 운전을 하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 (동승한) 여성분도 대로변에 내려드리기로 했기 때문에 대로변으로 나가려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자호는 이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을 긁었다고 말했다. 주차된 차량을 긁은 것이기 때문에 뺑소니가 아니라 물피도주라는 주장이다. 송자호는 "그때 차를 긁었다는 걸 인식하고 보험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역주행과 관련해선 "대로변을 역주행한 것이 아니라 일방통행 구간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승한 여성에 대해서는 "일 때문에 만난 거래처 대표님"이라며 "그 대표님이 경찰에 감금 사실이 없다고 말을 하셨고 문제가 없다고 말하셨다"고 했다. 그가 동승자의 하차 요구에도 이를 무시한 채 운전해 감금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송자호는 "음주운전 한 것을 정말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잘못한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변명이 될 것 같아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잘못을 반성하려고 했는데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는 것들이 있어서 죄송한 상황에서도 말씀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저 때문에 같이 언급되고 있어 미안하다"며 "이 일과 무관한데 제 불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뉴시스 등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2일 밤 11시20분경 강남구 청남동에서 만취 상태로 세워져 있는 다른 차들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 후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질주한 뒤 다시 청담사거리로 돌아와 학동사거리까지 역주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동승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A씨가 무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경찰은 A씨에 대한 감금 혐의 적용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초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재벌가 3세 경영인으로만 알려졌었지만 이후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와 교제 중인 송자호로 확인됐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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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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