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측 “프로포폴 벌금형, 머리 숙여 사죄”

가인 측 “프로포폴 벌금형, 머리 숙여 사죄”

기사승인 2021-07-01 09:21:04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이 프로포폴 투약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소속사가 인정했다.

미스틱스토리는 1일 낸 입장문에서 “가인은 지난해 프로포폴과 관련해 약식기소 과정을 거쳐 100만원의 벌금형을 처분 받은 사실이 있다”며 “머리 숙여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서울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70대 의사가 걸그룹 멤버 등 환자에게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하고, 이들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한 뒤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알려졌다.

판결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해당 병원에 방문했던 가인이 이 사건과 별개로 2019년 7~8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소속사는 “(가인은) 활동 중 있었던 크고 작은 부상 누적으로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몇 년간 말 못 할 사정들로 인해 아티스트 개인의 고통이 가중되었음에도, 아티스트도 운명공동체로 함께해야 할 소속사도 이에서 벗어날 현명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거듭 사과했다.

실제 가인은 2016년 한 언론사가 낸 가짜뉴스를 비롯해 여러 루머와 비방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이듬해에는 당시 교제하고 있던 배우 주지훈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소속사는 “긴 자숙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기다림에 부응하지 못하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다”며 “가인과 미스틱스토리는 성숙한 모습으로 팬과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더 섬세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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