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만질 때마다 손닦기, 잇몸 회복으로 감염 예방

'틀니' 만질 때마다 손닦기, 잇몸 회복으로 감염 예방

대한치과보철학회, 7월1일 틀니의 날 맞아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21-07-01 12:30:5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틀니를 만질 때마다 깨끗이 손을 씻어주세요.”, “식사가 끝난 후 틀니와 입속을 물로 헹궈주세요.” 

대한치과보철학회는 1일 ‘제6회 틀니의 날’을 맞아 ‘씹는 즐거움이 최고의 보약입니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학회는 이번 기념식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틀니사용자의 구강건강 관리요령을 공개하고, 의료 취약계층의 보철지원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취침 전 틀니 빼놓고 자야 잇몸 회복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손위생관리다. 학회는 틀니를 만질 때마다 비누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손을 씻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매번 식사가 끝난 후에는 틀니와 입속을 물로 헹궈주어야 한다. 식사시 아래(하악) 틀니는 상악 틀니에 비해 움직임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의치 접착제 사용을 원한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틀니는 틀니 전용 치약이나 식기용 세제, 의치 세정제와 의치용 솔로 닦아주면서 관리하면 좋다. 치아, 잇몸, 혀, 입천장 역시 부드럽게 칫솔질해 입속의 치태를 관리해야 한다. 

특히 취침 전에는 젖은 수건이나 물이 담긴 대야 위에서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 틀니를 닦고, 빼놓고 자는 것이 좋다. 자기 전 틀니를 빼놓으면 잇몸이 적절히 회복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빼놓은 틀니는 물속에 보관할 경우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틀니는 떨어뜨리면 변형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가 잘 됐더라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틀니를 점검받아야 한다. 사람의 잇몸은 꾸준히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제작된 틀니가 잇몸에 잘 맞지 않게 된다. 필요한 경우 틀니를 수리 받는 게 좋다. 




◇학회-스마일재단, 장애인 보철지원 사업 협약 

학회는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스마일재단과 함께 보철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협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의 심각성과 치과의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장애인 치과진료에 대한 인식개선 및 저소득 장애인 보철지원사업 재능기부 참여치과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회는 글로벌제약사 GSK의 기부를 통해 받은 틀니관리용품 패키지 1만개를 전국 양로원, 요양원, 주요 치과병원 등에 배포하고 올바른 틀니관리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틀니관리, 이렇게 하세요’라는 캠페인송을 제작해 학회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했다. 

그간 학회는 노인은 물론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진료, 이동버스 진료, 대국민 홍보를 위한 강연 등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활동을 줄이고 온라인을 통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권긍록 학회장은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현재, 틀니는 물론 임플란트 그리고 적절한 보철치료를 통해 씹는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노년기 전신건강을 지키는 초석이 된다”면서 “학회는 국민들의 씹는 기능 회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주변을 잘 살피겠다. 학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준성 학회 차기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학회의 노력이 지속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또 이를 알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계속 연구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김철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직무대행/대한치의학회장을 비롯해 황의환 대한치과병원협회장,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또 보험 틀니, 보험 임플란트 등 노인 보철 보험 급여화 과정에 도움을 주고 있는 이향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장과 김은애 대한치과의사협회 차장, 임정민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임에게 각각 표창패를 수여했다. 

아울러 1969년 설립돼 전국 각지의 한센인 정착촌 및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들을 치료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구라봉사회의 강태욱 회장과 10년간 의료사각지대 주민 및 아이들에게 임플란트, 틀니 등을 무료로 시술하고 있는 부산 연제구 미시간치과의원 이향란 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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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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