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주가 모멘텀 전망…실적·배당 호재 ‘쌍끌이’ 

4대 금융지주, 주가 모멘텀 전망…실적·배당 호재 ‘쌍끌이’ 

기사승인 2021-07-02 18:01:26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실적과 배당이라는 호재가 맞물리면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 주가는 6월 이후 조정 흐름이 뚜렸했지만, 최근 금리와 배당 우려가 줄면서 주가는 상승 분위기로 전환됐다. 또 상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금융위원회는 6월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지주 자본관리 권고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배당성향 상향과 중간배당 등 주주친화정책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도 “금융당국의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악화(GDP성장률 1.3%)와 심각(GDP성장률 0.0%) 시나리오 하에서 모든 은행들이 배당제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며 “그 결과 배당성향을 20%로 제한한 자본관리 권고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은행주 주가 상승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마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금리 하락으로 조정을 받고 있던 은행주가 최근 글로벌 금리가 상승 추세로 전환되면서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 중”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주의 실적 모멘텀도 호재 가운데 하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4대 금융지주 실적을 잠정 추정한 결과 전체 순이익이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KB금융은 상반기 기준 3조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하반기 코로나19 금융지원과 관련 원리금과 이자 상환 유예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향후 예상되는 비우호적 신용여건은 은행권의 대손부담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신용 위험 증가 또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2금융권에 비해 은행권의 충당금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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