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신뢰 얻지 못해 불안” vs 이재명 “아직 공약 낸 일 없어”

박용진 “신뢰 얻지 못해 불안” vs 이재명 “아직 공약 낸 일 없어”

이재명… “말 바꾸기 주장은 일방적” 해명도

기사승인 2021-07-03 23:31:29
TV토론회에서 맞붙은 박용진 후보와 이재명 후보. 사진=KBS 화면 갈무리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이재명 후보가 박용진 후보로부터 ‘말 바꾸기’라는 공격을 받았다. 이에 그는 아직 공약을 내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말꼬리 잡지 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3일 KBS 주관으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서 “아직 공약을 내지 않았다. 그래서 바뀐 게 없다”며 “기본소득의 순차적‧단계적 도입은 말했지만 말이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후보는 ‘기본소득’과 관련해 비판을 받았다. 특히 박용진 후보가 나섰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기자간담회에서 확인한 이 후보는 정책을 바꿨다. 말을 바꾸면 신뢰를 얻지 못해 불안하다. 그래선 안 된다”고 공격했다. 

아울러 “사면에 관련해서도 지난 대선 때 안 된다고 했다. 기본소득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야당 후보들과 논쟁을 벌였다”며 “집값 잡자고 다주택자 징벌적 과세하자고 했다. 그런데 이젠 별장도 생필품이라며 기준을 달리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말 바꾸기라는 주장은 일방적”이라며 “사면은 특혜를 줘서도 안 되지만 불이익을 줘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또한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약을 내지 않았는데 첫 번째 공약이라고 하는 건 안 된다. 다만 순서에 따라 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주거용과 투기를 구분해야 한다. 별장도 시골의 어머니가 거주하는 집은 보호할 필요가 있다. 1주택이라도 투자와 투기‧갭투자 등은 강력하게 제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해명에도 박 후보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 후보는 “정부가 투기‧투자를 어떻게 판단하나. 세목에 별장이라고 있고, 더 센 재산세를 문다. 별장이 생필품이라면 생필품 없는 국민은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말꼬리 잡지 말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주거용이냐 아니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