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 후 ‘탈락 이유’ 알고 싶어한다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 후 ‘탈락 이유’ 알고 싶어한다

기사승인 2021-07-05 12:09:25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구직자 10명 중 8명 가량은 면접 후 자신이 탈락한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만, 실제 탈락한 이유를 확이받은 사람은 10명 중 2명도 안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면접 탈락 후 탈락한 이유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구직자들이 많지만, 실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는 의견이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구직자 1577명을 대상으로 ‘탈락 사유 피드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3.3%가 ‘탈락 사유 피드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구직자들이 피드백을 원하는 이유는 ‘탈락 원인을 보완해 다음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83.4%, 복수응답)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원인 모를 탈락으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어서’(41.9%), ‘지원자도 탈락 이유에 대해 알 권리가 있어서’(39.6%), ‘원인이 명확해야 불공정이 없을 것 같아서’(27.9%), ‘지원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서’(25.8%) 등의 의견이 나왔다.

피드백 받기를 원하는 부분은 ‘탈락 사유 총평’(62.5%, 복수응답), ‘구체적인 평가 기준’(61.2%), ‘다음 면접 시 보완할 점’(46.1%) 등으로 나타나, 평가 기준과 탈락 원인을 명확하게 해 다음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주를 이뤘다.

많은 구직자들이 탈락 사유에 구체적인 피드백을 원하지만, 기업으로부터 피드백을 제공받은 응답자는 적었다. 탈락 사유 피드백을 원하는 응답자 중 실제 사유에 대해 피드백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5.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피드백은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피드백을 받은 이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다소 좋아졌다’(41.8%)거나 ‘매우 좋아졌다’(27.9%)고 답했다. 또한 피드백을 주지 않는 기업보다 피드백을 주는 기업에 재지원 할 의향이 더 많다(87.9%)고 답했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는 구직자의 알권리를 증진하자는 취지로 기업이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불합격 사유를 고지하도록 하는 '채용 탈락 사유 고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에 대해 구직자 10명 중 8명(78.4%)이 해당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해, ‘채용 탈락 사유 고지법’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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