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쟁의행위 찬성 76.5%로 쟁의권 확보

한국GM 노조, 쟁의행위 찬성 76.5%로 쟁의권 확보

기사승인 2021-07-06 14:02:17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한국지엠(GM)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76.5%를 보여 쟁위권을 획득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5일 전체 조합원 76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5841명이 찬성해 찬성률 7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6613명이 참여해 86.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사측과 추가 교섭을 거쳐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도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5월 27일부터 회사 측과 9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 간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월 기본급 9만9000원 정액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1000만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노조의 파업 준비 움직임까지 본격화되면서 한국GM의 판매량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감소한 3만3160대를 판매하며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도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상반기 32만8594대(CKD 포함)로 18.4%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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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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